“그냥 표현이 다를 뿐 의미는 같은 것 아닌가요? ,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콘텐츠’로 통일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D. hive에서 콘텐트 마케팅의 새로운 흐름과 혁신 모델에 대해 고민을 나눈 자리에서 누군가 던진 질문입니다. 얘길 듣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크게 의미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기도 하고, 간혹 불꽃타자를 치다가 보면 오타로 잘못 칠 때가 있었다는 생각만 드는데요.
<심지어 구글에선 오타로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말인데, 진짜 저 둘이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지겹고도, 너무나, 너무나! 소중한 ‘콘텐츠’
디지털 사이드에서 일을 하며 콘텐츠라는 단어를 빼놓긴 어렵습니다. 좀 더 엄연히 따지면 우리는 이 업계에서 일하지 않는 초등학생도 유튜브의 인기BJ, 페이스북의 페북스타, 인스타그램의 연예인을 통해 콘텐츠가 무엇이고 또 얼마나 위력적인지 자연스럽게 알고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흔하게 “콘텐츠”라는 말을 쓰면서도, 왜 “Content”에 굳이 “s”를 붙여서 “Contents”라고 쓰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내용과 목록의 차이
‘포함하다’는 의미의 라틴어 Contentus에서 발전된 Content는 명사로서 어떤 것 안에 담긴 ‘추상적인 내용물’을 뜻하기 때문에 ‘단수형’으로 쓰입니다. 반면, Contents는 ‘어떤 물건 안에 있는 것들’의 의미로서 ‘목록’을 뜻하기 때문에 복수형으로 쓰이며 Content와는 아주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실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면 두 표현 간 검색 결과에서도 뚜렷한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콘텐츠”라고 표현하며 떠올리는 의미를 생각한다면 실제로 “콘텐트”가 더 적합한 표현인 것이죠. 물론 외래어표기법이 정리되며,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콘텐츠”라는 단어가 우리가 익히 쓰는 용법으로 정의되어있습니다만…

<표준국어대사전 “콘텐츠” 검색 결과>
아직 “콘텐트”와 “콘텐츠”는 혼용되는 일이 빈번합니다. 표기법이 있다고 저절로 표현의 통일이 이루어지진 않는 것이죠. 어쩌면 두 표기 간의 정확한 차이를 인지하고 구분하여 사용하는 일은 이 업의 전문가로서 제대로 된 지식을 전달하고 두 표현 간의 정확한 사용법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행동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콘텐트와 콘텐츠의 차이를 되짚어 봐야 하는 이유는 그만큼 디지털미디어 시대에 콘텐츠가 마케팅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콘텐트 마케팅” 여러분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나요?
제대로 된 콘텐트는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유통해야 하는지, 콘텐트가 범람하는 시대에 올바른 콘텐트 마케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지 D.HIVE와 함께 생각해보는것은 어떨까요? :-)